코러스 (Les Choristes, 2004)

Posted 2010.12.17 19:38

코러스
감독 크리스토프 바라티에 (2004 / 스위스,독일,프랑스)
출연 제라르 쥐뇨,장 밥티스테 모니에,막상스 페렝,프랑수아 베를레앙,카 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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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바닥. 고아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기숙하는 학교. 클레옹 메튜가 부임하게 된다.)

 

어느 곳이나 통제하기 어려운 아이들이 있다.

특별히 부모님에 대한 아픔이 있는 아이들을 대할 때에, 사회는 그들을 '반사회적'으로 여기며

'바닥' 으로 취급하고, 때때로는 그들을 무서워한다. 마치 그들이 곧 폭발하기라도 할 것처럼.

 

 

 

 상처입은 아이들의 영혼은 다가가기가 어려울 뿐, 근본적으로는 다르지 않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누군가의 것을 강탈하거나 모욕을 주며 그것을 기뻐하는 아이는 없다.

하지만 사회는 그들의 일면적인 모습만을 보고 그들을 판단한다.

 제멋대로 행동한다고, 혹은 악행을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고 나쁜 짓을 즐거워 한다고.

그러나 그 아이들은 스스로 어둠에 빠져든 것이 아니다. 이 사회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 뿐.

 

 

 

 여기에 한 교사가 있다.

아이들에게는 관심과 애정만이 유일한 욕구라는 것을 이해하는 교사 클레옹 매튜.

다그치거나 무조건 벌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저지른 일의 결과가 어떠할 수 있는가를 스스로 깨닫고

위험한 장난을 반성할 기회와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교장 리시옹.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에게 무자비한 체벌을 가한다.)

 

아이들에게는 억압과 강요, 무자비한 체벌은 더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킨다.

이해받지 못했을 때에 가지는 박탈감과 사회를 향한 욕구불만, 외로움.

그들의 삐뚤어진 행위는 다만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아우성인 것이다.

 

  (클레옹 매튜가 아이들의 노래를 듣고, 합창단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클레옹 매튜는 아이들의 영혼을 보는 사람이었다.

자신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 부르는 노래를 듣고, 오히려 그 아이들 안의 순수함을 알게 된 것이다.

 

 

(음치인 아이는 악보를 드는 일을 맡도록 하고,

 전쟁고아인데다 작고 약해 아이들로부터 늘 괴롭힘을 당하는 페피놋을 지휘자보조로 '임명'하는 메튜)

 

그는 한 아이도 소외된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했다.

작은 일이라도 확실히 맡겨 아이에게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자신감을 심어 준 것이다.

 

"모랑쥐, 니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있니? 그건 너 답지 않은 짓만 골라서 한다는 거야"

(한 번도 음악을 배운 적이 없음에도 타고난 재능을 가진 모랑쥐.

 언제나 말썽을 부리고 비협조적이지만 - 본심은 그렇지 않다. 메튜는 그것을 눈치채고 아낌없는 지원을 한다.)

 

아이들의 본질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열린 마음을 가진 이가 아니면 어렵다.

아이가 스스로답게, 자라날 수 있게 하는 것은 다만 관심과 애정이다.

 


"어쩌면 환상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 학교장까지도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마음을 가진 단 한사람만 있으면, 기적은 언제나 일어난다.

음악은 아이들의 마음에 다가갔고, 마음을 움직였다.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더이상 폭력을 놀이하지 않고, 협력하는 법을 배우며 함께하는 놀이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교장 소유의 20만프랑이 없어지자, 교장은 메튜에게 책임을 묻고 합창을 금지시키지만

 메튜는 포기하지 않고 동료 교사들의 원조에 힘입어 몰래 연습을 계속한다.)

 

 (엉클맥시옹-관리인-이 후원회에 알린 합창단에 대한 소식으로 메튜의 합창단은 공연을 하게 된다.

 그리고 상처받고 소통을 거부하던 모랑쥐도 드디어 변화하게 된다.)

 

물론 변화에는 어려움이 따르지만, 인내하고 한결같은 마음을 쏟아부으면 그 변화는 반드시 결실을 맺는 법이다.

 

 

(누명을 쓰고 쫓겨난 몽다인의 방화사건으로, 메튜는 학교에서 해고당한다.)

 

그는 떠났지만 그는 실패한 음악가가 아니고,

해직 교사이지만 연못바닥의 아이들의 마음에는 영원히 진정한 선생님으로 남았으리라

아이들을 위한 그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많은 아이들의 영혼을 구제했다.

 

 

 

 

성 마르크 합창단 소속 소년들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있어 더욱 아름다웠던 코러스

(특히 주연 장 밥티스트 모니에의 타고난 음성이 돋보였지.)

그러나 이 영화가 아름다운 이유는 결코 합창단의 목소리 때문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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